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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간단 생활정보

2종 소형 면허 취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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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모입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멋진 바이크를 타고 여행가는걸 꿈꾸시는 분, 길을 걷다 멋진 헬멧 쓰고 시원하게 스쳐가는 오토바이를 보며 한번 나도 저렇게 멋들어진 라이딩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오늘은 이런 꿈을 꾸는 분들이 필수로 갖춰야 할 면허인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2종 소형 면허란?

2종소형 면허는 125cc 이상의 오토바이를 운전하기 위해 필수로 갖춰야 할 면허입니다.

 

1종 보통, 원동기 면허로 125cc 이하의 바이크를 운전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을 운전하기 위해서는 2종 소형 면허가 필수입니다.

 

외국에서는 CC별로 좀 더 세분화된 면허체계를 택하고 있지만 한국은 특정 CC당 면허는 따로 없이 2종소형 면허로 125cc 이상의 바이크는 전부 운행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꿈꾸시던 할리도 2종 소형만 취득하실 경우 즉시 운전 하실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크 커뮤니티에선 일본 같은 세분화된 면허체계를 취하는 나라에 갔을때도 2종 소형을 제시하는것 만으로 대형 바이크 운전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는 경험담도 올라오곤 하니 바이크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꼭 취득하시는게 좋습니다.

2종 소형면허 취득 과정

원동기와는 다르게 만 18세 이상부터 취득 가능합니다.

 

2종 소형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곳은 전국의 운전면허시험장과 2종소형 교육과정이 개설된 운전전문 학원 두 곳입니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응시할 경우

 

아무런 면허도 없으시다면 일반적인 차량 면허처럼

 

학과 교육-> 안전시험 -> 장내 기능의 순서를 거칩니다.

 

기존에 운전면허가 있으시다면 학과교육과 시험이 면제됩니다. 그냥 접수 후 장내시험만 치르면 됩니다.

 

면허 시험장의 장내시험은 1회 접수에 7500원의 응시료가 발생합니다.

 

운전전문학원에서 응시할 경우

운전전문 학원에서 응시할 경우에도 진행 순서는 같습니다. 다만

 

학과 교육 -> 학과 시험 -> 면허연습 -> 장내 시험의 순서를 거칩니다.

 

여기에서 학과 교육은 5시간을 받아야 하는데.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을 경우 3시간으로 줄어들고, 원동기 면허가 있을 경우 면제됩니다. 역시 기존 면허가 있으시다면 학과 시험은 면제됩니다.

 

학원비는 후술합니다.

2종 소형면허의 코스

(출처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2299114&cpage=&bm=1)

시험장마다 구조 문제로 인해 배치 순서가 다른데. 표준 코스는 굴절->곡선->좁은길->연속진로 전환 코스를 통과하는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총 100점 만점에 1회 실수당 10점씩 감점하며. 2회 실수 시 바로 탈락입니다.

 

감점 사유는

-발을 딛거나 선에 접촉했을때.

-연속진로전환 코스에서 라바콘(꼬깔콘)을 건드렸을 때.

 

실격 사유는

-20초 내에 출발 실패 시

-코스 이탈 시

-코스를 빼먹었을 경우

-사고를 (오토바이를 넘어트리거나 안전 구조물에 충돌했을 경우) 발생시킬 경우

즉시 실격입니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2종 소형면허 응시하기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응시하기 위해선 반명함판 사진 2장과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간단한 팁을 하나 드리자면

운전면허 통합민원 ( https://www.safedriving.or.kr/main.do )을 통해 접수하시는 경우. 기존에 운전면허 사진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창구에서 번호표 뽑고 기다릴 필요 없이 인터넷 접수 전용창구에서 바로 원서를 발급받고 시험을 칠 수 있습니다. 처음 응시할 경우 온라인 창구에서 원서+등록 대기표까지 동시에 발급해주며. 다음부터는 원서만 챙겨가시면 응시 스티커를 발급해줍니다.

 

이미지 출처  http://dl.koroad.or.kr/PAGE_license/ansanLic/view.jsp?code=103105

대기실에서 간단한 안전교육을 듣고 번호대로 헬멧, 팔굽 보호대, 무릎 정강이 보호대, 안전조끼 네 가지를 지급받고 시작합니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취득하는 건 굉장히 어렵고. 합격률도 10프로대로 상당히 낮습니다. 

이유는

1. 

대부분의 면허 시험장이 시험용 오토바이로 미라쥬를 지급합니다.

핸들이 넓고 무거운데다 스텝이 상당히 앞으로 빠져있어서 스쿠터, R,F 포지션 등의 바이크에 익숙한 분들도 처음 앉아보면 당황하기 십상입니다.

 

2. 연습부족

굴절이라는 특이한 코스가 꽤 어렵습니다. 실제로 가보시면 이륜차로 먹고사시는 배달대행, 퀵서비스 하시는 분들도 굴절 코스에서 대부분 중심을 잃고 연속 실수를 하면서 떨어집니다.

대부분의 면허 시험장에선 굴절코스가 제일 앞에 있는데 그 덕분에 시작하고 3초 안에 90프로의 인원이 탈락하면서 7500원의 응시료를 증발시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연습이 살길인데 연습할 곳도 없고, 바이크 구하기도 마땅찮죠. 이게 2종 소형 시험의 제일 어려운 점입니다.

 

3. 면허 난이도 인식

2종 소형은 길어야 3분도 안 걸리는 시험이다 보니, 난이도를 너무 쉽게 보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험 중에 20년 만에 바이크 다시 타러 오셨다는 분이 스로틀을 감아서 코스를 직선으로 뚫고 가는 사고가 생기기도 하더군요. 컨트롤 이 어려운 바이크+기묘한 코스로 실제 난이도는 꽤 쎄다는걸 감안해주셔야 합니다.

 

성공하면 저렴한 가격에 면허를 취득할 수 있어서 많이들 응시하십니다만. 그만큼 합격률도 낮게 나옵니다. 그리고 한번 탈락시 3일간 시험 재응시가 금지되는 데다, 일부 운전면허 시험장의 경우 1주일에 2종 소형 시험이 1번만 있는 곳도 있어서 연습하는 감각으로 시험치기도 좀 힘들죠.

 

다만 어디서 미라쥬를 구하실 수 있거나 (공터나 사유지에서 운전하는 건 면허 없어도 법적으로 가능합니다), 시간은 좀 버려도 20회 안에 성공하실 수 있다면 (이게 학원비보다 쌉니다)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저는 두 번 떨어지고 시간 관계상 학원을 선택했습니다 ^^.

 

 

운전전문 학원에서 취득하기

전문 학원은 돈이 상당히 많이 들지만, 연습 기회 자체를 많이 주기 때문에 합격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학원료는 학원마다 다르지만 

30~50만원 사이. 

 

원동기 면허가 있을 경우 가격 할인이 있습니다. 할인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고요.

기존에 125cc 미만을 타시던 분들은 조금 난이도가 쉬운 원동기 면허 면허시험장에서 따고 학원을 다니는 방법도 권장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학원료와는 별도로 보험료(현금 청구됩니다)와 시험 응시료가 발생합니다.

 

교육 과정

학과 교육 (1,2종 면허 소지시 3시간. 원동기 면허 소지시 면제. 처음 교육받을 시 5시간) -> 기능 연습 (10시간, 원동기 있을 경우 6시간) -> 시험 순으로 진행됩니다.

 

 

운전전문 학원 선택 요령

 

지방은 2종소형 면허 코스를 운영하는 곳이 적어서 선택권이 별로 없지만. 선택권이 꽤 넓은 곳에 거주하신다면 운전면허 학원을 선택할 때 몇 가지 보실게 있습니다.

 

1. 바이크가 미라쥬가 아닐것

미라쥬는 적응도 어렵고, 무게가 무거워서 컨트롤하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VJF같이 조금은 가벼운 바이크를 쓰는곳에서는 제꿍(넘어짐)같은것도 어떻게 어떻게 극복이 가능한데, 미라쥬는 엎어지기 시작하면 답이 안나오죠.

가능하면 VJF나 CBR, 코멧등을 갖춰놓은 곳으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이 이유때문에 집에서 더 먼곳으로 다녔습니다.

 

2. 카운터가 친절하고, 정보제공을 잘해줄것

강사분들은 정말로 가르치기만 할 뿐이고. 실제 시험과 관련된 접수, 공지등과 관련된 사항은 전부 카운터에서 처리해줍니다. 

저같은 경우 이 공지를 제대로 못받아서 물 제대로 먹었는데요. 10시간 교육이 끝나고 기존에 고지받은 날자에 시험을 접수하러 갔더니 그때서야 "그날은 검정관 사정으로 시험접수가 불가능하다. 다음주에 시험을 쳐야한다" 라는 공지를 해주더군요. 가능하면 이런 공지를 빠르게 잘 안내해줄 곳으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운전전문 학원의 교육

학원에서 헬멧, 바이크용 장갑, 프로텍터 일체를 제공해주긴 하지만. 헬멧과 장갑 외에는 학원에서도 특별히 착용을 권장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냄새가 심한 편이라... 기존에 원동기 타시던 분들은 개인헬멧이 있을경우 지참하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학원에서는 기어넣는 법이나 스로틀 감는법, 타는법에 대한 강의는 거의 없습니다. 니그립 제대로 잡고 코스도는 방법만 반복학습을 시키고 스로틀 감기, 기어변속등은 강사가 가르치지도 않고 할줄 아는 사람이 하면 제지하는 판입니다. 현실적인 운전법이랑은 거리가 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4시간쯤 지나면 자율방임에 가깝게 두는데 이때 굴절 위주로 연습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역주행이나 과속만 아니면 뭔 짓을 해도 크게 제재하진 않으니 하니 주어지는 시간동안 턴을 해가면서 부족한 코스를 최대한 많이 돌아보시는게 좋습니다.

 

 

운전전문 학원에서의 시험

10시간 교육이 끝난후 응시료와 반명함판 사진 3장을 제출해야 합니다. 

 

시험 전 과정은 운전면허 시험장과 비슷합니다. 신분증을 확인하고 안전장구를 지급받은후. 시동을 건 오토바이를 지급받고 순서대로 신호음과 함께 코스를 출발하고 돕니다.

 

응시 인원이 적을경우 평소에 연습하던 오토바이를 고를수 있게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클러치감이 잘 맞던 오토바이를 타시면 도움이 되겠죠?

 

주의할 점은 운전 전문학원에서 2종 소형면허 시험의 합격률이 높기로 정평이 나있지만. 시험 자체는 엄격하게 칩니다. 합격률이 높은건 시험 전에까지 1시간씩 연습기회를 줄 정도로 연습할 시간을 많이 줘서 높게 나오는거고, 시험시 센서등의 작동도 동일하고 감점 기준과 점검도 동일합니다.

 

요약하면 떨어질 사람은 떨어집니다

(제가 시험 칠때도 뒤에분이 검지선 접촉+발 딛기로 굴절코스 탈락했습니다). 연습 시간동안 너무 한눈팔지 마시고 합격에 자신이 생길때까지는 타보셔야 후회할 일이 안생깁니다.

 

합격하면 검정관의 도장이 찍힌 응시원서가 지급됩니다.

 

불합격할 경우에도 대부분의 학원은 2시간의 추가교육은 보장해줍니다. 다만 재응시때 응시료는 따로 내야하며, 2회 탈락시 교육비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응시료가 면허시험장보다 비싼 편이니 (2만~3만. 세금과 인지대는 따로 받아갑니다) 가능하면 한번에 붙는게 좋습니다.

 

합격 이후

합격하신 후에 학원에 면허 발급을 위탁하는 방법이 있고, 면허시험장에 찾아가서 직접 발급 받으실수 있습니다.

위탁할경우 10일정도 후에 면허가 발급되니 급하신 분들은 면허시험장에서 바로 발급받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꼭 알아두실 사항이 있는데. 운전전문 학원에 등록하기 전에 면허시험장에서 시험을 친적이 있으시다면. 학원에서 새로 발급받은 원서 한장+ 면허시험장에서 발급된것 한장 해서 총 두장 가지고 계신분이 있으실겁니다. 이때 꼭 학원과 면허시험장에서 받았던 원서 두장을 전부 다 챙겨가셔야 합니다. 아니면 창구에서 원서 분실 서류를 작성하라고 화냅니다.

 

면허 시험> 발급까지의 전 과정은 전부 신용카드를 받습니다. 소소한 인지대까지 전부 카드결제가 가능하니 필요한 금액에 맞는 현금을 들고가실 필요 없이 카드지갑 하나만 챙겨가시면 됩니다.

 

 

이렇게 과정을 거치면 면허증에 2종소형이 찍힙니다. 이제 원하는 바이크는 (돈만 충분하다면...) 어떤 것이라도 몰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2종 소형면허 취득 팁

 

최고 난이도 코스인 굴절만 통과하면 나머지는 자전거만 탈줄 알아도 통과 가능합니다.

가끔 실수로 라바콘을 걷어차거나, 직선코스의 높이에 겁먹고 스로틀을 늦게 당기다가 탈선하는 분이 계신데 그런건 불의의 사고에 가까운 일이라... 그냥 마음만 굳게 먹으라는 말 말고는 할게 없네요.

 

굴절 코스를 통과하는 방법에 대해선 반클러치 파 vs 스로틀파가 나뉘는데. 이건 사람마다 주행습관이 다르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운전면허 시험장도 그렇고 운전전문 학원같은 경우 바이크의 RPM을 터무니없이 올려놔서 클러치를 풀어주는것 만으로도 굴절부분을 탈출하기 충분한 속도가 나오긴 합니다만, 스로틀로 속도 붙여가면서 검지선 피할 자신 있으신 분들은 스로틀을 적극적으로 쓰셔도 상관 없으실듯 합니다. 전문학원의 강사님은 스로틀을 당기면서 꽤 빠른 속도로 탈출하는 묘기를 보여주시긴 하는데... 꼭 그런 묘기를 부리면서 통과할 필요는 없습니다.

 

학원같은 경우 굴절의 진입부분에 아예 표시를 해놓곤 합니다. 앞바퀴가 닿았을때 시선처리 해주면서 꺾을경우 부드럽게 넘어가는게 가능한 지점에 표시를 해놓으니 그대로 따라가시면 편하게 통과 가능합니다. 정 어려우면 타이어자국을 따라가도 됩니다.

 

유튜브는 도움은 되지만, 실제 미라쥬의 핸들을 잡았을때 느껴지는 황당한 무게감과 머나먼 앞발 스텝은 직접 잡아보셔야 체감이 됩니다. 유튜브는 엄연히 보조고 한번 실전 트레이닝을 해보는게 좋습니다.

 

미라쥬를 대여할수 있으면 좋습니다. 미라쥬 대여만 해주는곳도 있는데... 기존에 원동기류를 타시던 분들은 도움이 됐다고 하는데, 바이크를 타보신적 없는 분들은 도움이 됐다/안됐다 라는 의견이 반반으로 갈리더군요. 학원에 비해선 싼 가격에 연습 가능하니 원동기 타던 분들이시라면 한번 가보시는것도 괜찮을겁니다. 주변에 미라쥬 타는분이 있다면 금상첨화인데, 바이크계에는 깔면 인수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꿍 하고 넘어지기만 해도 터무니없는 수리비가 청구되는게 바이크라, 지인이 부처님급의 대인배가 아니라면 대여는 조심스럽게 부탁해야 할겁니다.

 

실수 한번은 실격이 아닙니다. 첫 코스에서 검지선 접촉 경보가 나와도 합격하는 분 많으니. 첫 경보음이 들렸다고 모든걸 놓고 발 딛어버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코스와 코스 사이는 발 내려놔도 괜찮은 곳이니 너무 긴장하셨다면 아주 잠깐은 쉬어가셔도 괜찮습니다.

 

 

 

 

이것으로 2종소형 면허 취득법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2종 소형 면허 취득하는데 도움이 됐다면 좋겠습니다. 성공적으로 취득하셔서 멋진 바이크 라이프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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