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공기청정기] 컴우드 CWA-100 공기청정기 리뷰.

거주하는 원룸 환기 상황이 정말 안좋습니다. 심지어 화장실도 환기관 설계를 잘못해서 습기도 잘 안빠져나가는 상황이고요. 

 

항상 처참한 공기질 속에서 살면서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쿠팡에서 컴우드사의 CWA-100이라는 원룸용 공기 청정기 제품을 정가에서 5만원이나 할인해준다고 해서. 한번 속는셈 치고 구매해봤습니다.

 

소형 공기청정기로 주요 기능은 음이온 생성, 아로마 디퓨저(동봉된 아로마 필터를 사용해야 함), 무드등, 복합헤파 필터라고 합니다.

 

이 공기청정기가 재밌는건

네이버에서 제품 비교를 했을때 이 제품의 정가와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이나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의 경우 사용면적을 굉장히 좁게 잡고 있는데요. 컴우드 CWA-100의 경우 사용면적 90제곱미터를 커버할수 있다고 적어놓고 있습니다. 

 

원룸용 미니 공기청정기 치고는 자신하는 사용면적이 좀 넓긴 한데요.

구성품 목록. 본체,어댑터, USB 케이블, H12 헤파 필터와 아로마 필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부 저가형 미니 공기청정기 중에서는 부품간 유격이 큰 제품들이 있기도 하다는데요. 다행히 이 제품은 탄탄할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동봉해주는 충전기가 상당히 괜찮더군요. 2구형이라 T형 멀티탭에 끼웠을때 전원 연결이 쉬웠습니다.

USB 케이블 연결부가 상당히 빡빡합니다. 이거 부숴지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쎄게 밀어넣어야 들어가더군요.

작동시켜봅니다.

모드

타 공기청정기처럼 다양한 작동모드는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타 감지 센서, 속도변환 등의 기능도 없고 단순하게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스위치는 3단 구성인데 1단 작동/2단 8시간후 종료+무드등 작동/ 3단 종료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음

소음은 매우 큽니다! 기능 목록에 저소음이 없어서 불안했는데. HDD독에 끼운 하드가 작동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소음이 납니다. 약간의 진동도 있어서 무시하고 넘어가긴 힘든 정도네요. 가끔 팬에서 마찰음이 들리는데 이때는 두배로 거슬립니다.

 

청정효과

자체적인 측정 센서등이 없어서 정확한 효과는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팬의 큰 소음에 비해서 흡입구 부분에 직접 손을 대봤을때 느껴지는 흡입량이나 필터 근체에서 느껴지는 풍속은 정말 터무니 없을 정도로 적은 편입니다. 특히 밑부분은 이거 정말 공기가 흐르긴 하는건가 싶을정도로 미세한 바람만 느껴집니다. 

 

약 48시간 내내 켜봤지만 특별히 공기가 좋아졌다는 체감은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필터도 크게 오염되진 않았더군요.

 

 

 

할인가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기에 망정이지. 정가 주고 샀으면 정말로 크게 후회할뻔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공기청정기 보다는 일종의 우상이나 토템에 가깝습니다. 집 상석에 모셔놓고 제물로 전기를 지속적으로 바치며 공기정화를 기원하면 무드등의 푸른 빛으로 응답해주죠. 기원한 공기정화의 효과는? 모릅니다. 이뤄졌다고 믿어야할 뿐이죠. 아마 일본처럼 불단을 세우고 아침마다 박수치면서 응원해도 효과는 비슷하게 나올지도 모릅니다. 불상 위에 먼지가 쌓이니까요.

 

포장은 뜯었는데 고장도 안나서 환불받을수도 없고. 어쩔수 없이 대단히 신경거슬리는 무드등을 구매했다고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굉장히 후회스럽네요. 원룸 공기청정기라고 해서 너무 저렴한 제품을 알아본게 패착이었던것 같습니다.

 

원룸용 공기청정기, 미니 공기청정기를 찾으시는 분들은 이 제품 외에 다른 제품을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