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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생활 기기리뷰

[차이슨] 디베아 - D18. 가성비도 대륙의 실수도 없는 저가 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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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부터 속칭 대륙의 실수, 가성비 최강 제품으로 중국산 가전기기들이 유행하고 있었죠. 그것들 중 가장 입에 많이 오르내린게 아마 샤오미의 공기청정기와 이 디베아외 몇개 메이커의 청소기, 속칭 '차이슨'일겁니다.


저도 마침 쓰던 청소기가 박살난 김에 가성비를 강조하는 인터넷 리뷰들을 보고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느낀게. 전자제품에는 가성비도 없고, 제품에도 실수는 없습니다. 그냥 딱 싼 맛만큼만 나오는게 디베아 D-18이었습니다.


기본 구성품 (거치대, 필터, 본체, 3종류의 청소용구)은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있으니 따로 리뷰 작성은 하지 않겠습니다.


우선 기본으로 주는 거치대+스티커는 스티커 접착력이 약해서 도저히 벽에 붙일수가 없었습니다. 두번정도 붙였다가 두번 다 무너져서 포기하고 대충 빈공간에 거치해서 사용중입니다.

디베아 청소기의 흡입력은 그럭저럭 라면 부스러기까진 어떻게 빨아들일 정도는 됩니다. 그런데 거짓말 좀 보태면 휴지뭉치 밑에 깔린 머리카락은 못 빨아들일 정도로 애매하게 약합니다. 밀가루를 깔끔하게 빨아들이는 성능리뷰가 많은데. 기계 특성상 이런 가루류는 어떻게든 잘 빨아들이긴 합니다. 다만 약간 무게가 있는 먼지나 쓰레기는 청소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절대로 리뷰들에서 거론 안하는 제품하자가 있는데. 대형 롤러로 사용시 흡입력이 약해서 빨아들이지 못하는 먼지나 부스러기는 전부 안에서 맴돌다가, 전원을 꼈다가 다음에 켰을때 전부 강력한 힘으로 뱉어버립니다 (!). 이것때문에 청소기를 잠깐 껐다가 켰을때 전면부로 온갖 쓰레기들이 튀어나가서 대략 난감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내부의 회전 부분도 머리카락 몇가닥만 엉켜도 회전이 멈춰버리는 희한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또한 제품 자체의 내구도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먼지 흡입부분 뚜껑은 제가 특별한 충격을 준 적도 없는데 몇번 열었다 닫았다고 연결부가 전부 부숴지더군요.


다행히 앞부분은 본체에서 잡아주기 때문에 어떻게든 사용은 할수 있는데, 열고 닫을때 엄청나게 불편해집니다.

잘 마르지도 않고, 순식간에 닳아버리는 필터나 5분간 연속사용시 한칸씩 날아가는 배터리는 거론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건 옛날에 쓰던 핸디형 청소기보다 성능이 안좋군요. 허접한 마감은 둘째치고 청소기 자체의 성능도 좋지 않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떴을까 궁금하실텐데. 업자들과 블로그 부업하는 분들의 농간이 있습니다. 업자분들은 일부 직구사이트보다 몇만원씩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죠. 대단한 마진입니다. 또한 블로그로 부업하시는 분들은 큐x 같은 사이트의 직구 링크로 상당한 금액의 적립금을 받을수 있으니 단점은 전부 제하고 가성비 최고라느니, 차이슨이니, 대륙의 실수라느니 하며 제품홍보를 하고 계십니다. 저도 장사하는 입장이니 뭐라 할수는 없는데. 이런 리뷰에 속아놓으면 기분이 별로 안좋죠. 


저야 직구를 통해 싼값에 샀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비싼 가격에 구매하신 분들은 짜증좀 나실만한 제품일겁니다. 대륙의 실수도, 가성비도 없습니다. 그냥 싸구려 청소기일 뿐입니다.


애석하지만 가전제품과 먹을거리에는 가성비란게 없습니다. 돈 낸거보다 못한게 나올 확률은 있지만 돈 낸거보다 잘 나올 확률은 아예 없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그냥 오래쓸거 생각하시고 돈 약간 더 쓰셔서 유명 제품을 구매하시거나, 성능은 기대도 안하고 쓰다가 던져버릴 생각으로 구매하시는게 좋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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