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대행 방한복, 방한 스즈끼복 KSK-26

바이크를 타고 돌아다니기엔 조금 추운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두바퀴위에 앉아서 버텨야 하는 배달대행업 종사자 분들에게 방한장비는 필수인데, 대장패딩+방한바지등을 일일히 챙겨입자니 상당히 번거롭죠. 세탁비도 많이 나오고요. 그래서 고인물들이 입는대로 스즈끼복을 사서 입으려고 했는데... 속칭 딸배교복으로 불리는 밀리터리 스즈끼복은 도저히 입고싶지 않아서 같은 메이커의 다른 디자인 방한 정비복 경신 KSK-26을 구매해봤습니다.

가격은 4-6만원 사이. 쇼핑몰마다 받는 가격이 다르니 잘 찾아보고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상당히 큼지막한 사이즈의 포장으로 옵니다. 

상하의 일체형으로 모자는 탈착 가능합니다.

바지, 소매는 시보리 처리가 되어있는데

상당히 얇은 편입니다. 바람은 확실히 막아주긴 하는데 소매부분 같은 경우 팔토시랑 같이 쓰지 않는이상 좀 춥더군요.

 

사이즈는 정사이즈를 입을시 앉아서 상체를 구부리거나 하는 경우 약간 뻑뻑한 느낌이 올 정도. 근데 한사이즈 늘릴경우 과하게 펑퍼짐한 느낌이 날것같긴 합니다. 

안전제일, 신속 정확 마크가 붙어있습니다. 의외로 배달에 딱 맞는 캐치프레이즈.. 긴 한데요.

 

현장분들에겐 유용할 칼/볼펜 꽂이와 작은 주머니들이 사방에 붙어있는데 배달원에겐 별로 쓸모가 없네요. 사실 배달조끼 하나로도 주머니는 차고 넘치는 편이라...

내부 패딩. 그렇게 두껍지는 않습니다.

초겨울 영하 초반대까지는 정비복만으로 버틸만 하고 그 이하는 속에 좀 든든하게 껴 입어야 하겠더군요.

허리 뒷부분에는 지퍼가 따로 달려있고, 전면후는 상/하로 지퍼가 두개 달려있어서 작은일을 처리할때 아래 지퍼를 올려주는것만으로 해결이 가능해집니다.

 

아무래도 저가형 옷이라 마무리가 좀 허술하긴 하네요...

일하면서 입었을때. 등빨 어지간한 분 아니시라면 정사이즈 착용해도 약간 넓어보입니다. 다만 안쪽은 그렇게 여유있는 편이 아니라서 안에 경량패딩이나, 얇은옷 여러겹을 껴입는걸 고려하시면 한사이즈 큰걸 사시는게 좋아보이네요.

 

재질: 천. 방풍방수는 안됩니다. 약간 아쉽네요.

길이: 껴입는걸 고려하신다면 한사이즈 업. 너무 펑퍼짐한걸 싫어하신다면 정사이즈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상/하 시보리: 시보리 처리는 되어있지만 약간 얇게 되있어서 발목 방한화/손토시는 필수로 같이 껴주셔야 합니다.

방한 : 꽤 괜찮음. 영하 초반까지는 안에 간단한 츄리닝/긴팔+반팔 티셔츠 두개로 버틸만 합니다. 한겨울에는 안에 이너웨어/경량패딩등을 껴입을걸 생각하셔야 할듯 싶네요. 다만 사타구니쪽에 바람이 살짝 새는 느낌이 있어서 안에 추동용 추리닝은 입어줘야 괜찮습니다. 

 

종합평 : 약4만원대로 간단하게 방한을 고려한다면 좋은 선택일듯 싶습니다. 교복인 밀리터리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지나가는 중국집 아저씨도 입고다니는 밀리터리 스즈끼복보다는 차별화(?)도 되긴 하고요.

 

다만 방풍방수는 기대할게 못되고 손발 시보리가 얇은게 흠입니다. 

그냥 대장패딩+방한바지 세트를 거금을 주고 구매하시긴 좀 아까운 분들이 저렴하게 사서 한시즌 입기엔 괜찮을듯 싶네요.

 

저렴한 제품을 원하신다면 쿠팡같은 곳에서

경신껄 구매하시면 되고. 아니면

 

돈 조금 더 들여서 지벤같은 제품을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나저나 배달대행 방한복 수요가 은근 많은데 아직 배달 전용 스즈키복은 출시하는 곳이 없네요. 방풍방수/가슴 주머니 위주/두꺼운 시보리 이런 제품 하나 있으면 불티나게 팔릴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