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뉴어드레스 125 - 배달대행 세팅 1500km 후기

최근 투잡으로 배달대행,쿠팡,배달의 민족등을 알아보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400이 넘어 투잡용으로는 약간 부담이 되는 pcx보다는 좀 더 저렴한 가격의 스쿠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죠. 그 중에서 적당한(259만) 가격과 성능으로 인기가 높은 스즈키의 스플린터 스쿠터 모델 '올뉴어드레스 125'를 1500정도 탄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출고조립 전 상태인 뉴어드레스.

 

제원등은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짐대가 장착되어서 출고됩니다. 정가는 259만원인데 센터와 쇼부는... 알아서 치셔야하고, 현재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서 걸리는 프로모션은 없더군요. 잘 팔리는데 괜찮은 프로모션을 걸어주는 슈퍼커브가 특이케이스...

 

저는 출고때 슬라이드 짐대+공구통 11번+무선 충전기+블랙박스 세팅으로 출고했습니다. 원래 네이키드 바이크를 타던 사람이라 윈드실드는 구매를 안했는데... 타다보니 은근히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시트고는 745mm 으로 170cm 기준 시트 앞에 앉았을때 양발착지가 가능합니다. 무게감은 은근히 가벼운 편이라 제꿍 위기때 순수하게 완력으로 잡아채서 올리는게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발판이 있는건 상당히 편하고 좋습니다. 다만 핸들이 상당히 앞에 있는 편이라 팔 짧으신 분들은 상당히 앞으로 쏠려서 타야 편하게 핸들을 잡을수 있는 자세가 나오더군요. 

계기판

 

카울 형상 덕분에 블박 설치할 위치가 영 마땅치 않습니다. 제가 구매한 센터에서는 계기판에서 선을 따서 계기판 앞부분에 설치해줬습니다.

 

라이트

은근히 어두운 편입니다. 시내주행에선 큰 문제가 없는데 시외 or 국도로 나갈경우 시야 확보가 약간 곤란할 정도. 지방같이 약간 어두운 도로를 달일 일이 많으신분들은 라이트 교체등을 고려해보실 필요가 있으실듯 합니다.

기본짐대

 

기본짐대가 있긴 한데 배달통 설치에는 영 도움이 안됩니다. 슬라이드 짐대를 추가로 설치. 짐대가 튼튼한 편이라 슬라이드 짐대를 달아도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문제는 텐덤을 고려한건지 기본 짐대가 상당히 뒤로 쏠려있어서, 저기에 슬라이드 짐대를 달 경우 배달통에 등을 편하게 기대고 핸들을 당기기엔 약간 자세가 어쩡쩡하게 나옵니다. 키가 아주 큰분(180 이상) 이면 배달통에 등을 기대고 핸들을 잡을수 있는데, 일반적인 키이신 분들은 등받이를 많이 설치하지 않는 이상 배달통에 등을 기대면 스로틀과 브레이크 조작을 손끝으로 해야하는 괴상한 자세가 되더군요. 쿠션 하나로 장시간 일하는 도중에 가볍게 등, 어깨를 풀어줄수 있거나, 주행중 편하게 탈수있는 pcx에 비하면 약간 아쉬운 점입니다. 

 

시트 수납공간 & 연료주입구.

 

연료 주입시에 무조껀 시트를 열어야 하는 점은 약간 불편합니다. 시트 밑은 그렇게 넓진 않지만 반장화 + 제비표 우의정도는 넣을만 한 사이즈가 나옵니다.

 

연료통은 6l 라고 하는데... 대충 들어가는 값으로 말씀드리면 현재(2021년) 기준 5000~6000원 사이에서 기름게이지 F를 넘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편의요소

기본적으로 봉지걸이와 다시방이 있어서 물병+발라클라바+마스크등을 던져두기 상당히 좋습니다.

고속주행시에서 넣어둔 물병은 멀쩡하더군요. 꽤 깊은데 형상이 조금 특이하게 파여져있어서 천, 비닐등이 안에 쑤셔박혔을때 빼내기 약간 곤란합니다.

주행체감

 

125cc 출력이야 다 고만고만해서... 계기판상 최고시속은 100 정도. 매우 높은 언덕에서 약 60정도 나옵니다.

초반~중반까지 가속은 은근히 빠른 편. 치고나가는 속도도 나쁘진 않습니다.

 

대기시 진동은 꽤 은은하게 느껴지는 편. 주행중에는 진동이 그렇게 많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전체적인 형상이 얇아서 pcx보다 차간주행은 더 편한 편. 무게도 가벼워서 발 대고 슬슬 움직일때도 부담이 별로 없습니다.

 

바퀴 덕분인가 포크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칼국수 도로에서 무조껀 털립니다. 건조한 도로에서도 체감이 확 될정도로 털려서 우천시에는 달리기 약간 불안하더군요. 아직 눈길에선 못타봤는데 유튜브에 뉴어드레스로 훗카이도에서 양발 대고 배달하는 영상이 올라와있는걸 보니 저속주행까진 가능할것 같습니다. 

 

브레이크는 연동형 브레이크가 아닙니다. 잘잡히긴 하는데 고속(70 이상) 에선 브레이크가 상당히 밀리더군요.

 

사이드 스탠드 & 메인스탠드.

 

사이드 스탠드가 약간 불안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문제가 없었는데 살짝만 잘못세워도 제꿍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불안하시다면 사이드 스탠드 확장도구

 

https://s.click.aliexpress.com/e/_9udlkw

7.0US $ |스즈키 오토바이에 적합 uy125t UU125 대형 측면 지원 패드 USR125 측면 프레임 패드 도어 매트|

 

등을 구매해서 장착해주셔도 됩니다. 

 

메인스탠드는 바이크만 정확히 세워주면 꽤 쉽게 올리고 내릴수 있었습니다. 안정성도 꽤 괜찮은 편.

 

전체적인 평

약간 아쉬운 핸들포지션과 배달통 위치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훌륭한 배달대행용 바이크. 특히 글러브박스와 봉지걸이덕에 옵션비용을 상당히 절약할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다만 pcx 처럼 핸들에 엄청나게 자잘자잘한걸 장착할수 없는건 조금 아쉽더군요.

 

전업용으로는 주행 편의성이 약간 아쉽지만 부업용 or 가게용으로는 매우 훌륭한 선택이 될것 같네요. 그리고 바이크를 다뤄보신적이 없는 분들 or 체구가 작은 분들에게도 매우 잘 맞을것 같습니다.